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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아린에게 보내는 리다의 편지. | |||
Show/hide full text 어리석은 동생 아린에게 요망한 여우 같은 것. 네가 내게 약을 쓰려고 하는 것 쯤은 진작에 알고 있었다. 어린 시절 좀 더 쥐어패어 툭하면 약을 쓰려고 하는 그 버릇을 고쳐 놨어야 했는데! 네가 대신들에게 약을 뿌려 부정 투표로 얻은 승리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 그 발칙한 여우 귀와 꼬리가 국가의 문장이라니. 포포리의 수치다! 정의는 다람쥐 귀와 꼬리에 있다. 하나 현재 나의 부하들이 달빛 악마 후디리에게 조종당하고 있는 지금, 나의 정의에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사실이다. 정정당당한 재투표를 위해서라도 그들을 제정신으로 만들게 할 약이 필요하다. 아쉽게도 그런 약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이 왕국에서 너 뿐이지. 이 정도 말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 거다. 넌 어리석긴 해도 머리가 나쁘지 않은 아이니까. 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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